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고금리 여파로 한인은행 순이자 수입 급감

  한인은행들이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 수요는 감소한 데 반해 예금 조달 비용은 급증해 올 1분기 이자 장사에서 손실을 기록했다. 은행들은 인력을 포함한 고정 비용 절감으로 비이자 지출 감축에 대응했지만 비이자 수입도 감소해 수익이 작년보다 악화됐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은행 6곳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call report)를 분석한 결과, 이자 지출이 이자 수입을 넘어서면서 은행들의 순이자 수입이 세 자릿수로 급감했다.  은행 6곳의 지난 1분기 이자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08만 달러(13.2%) 감소한 2억3069만 달러였다. 수입은 줄었는데 이자 지출은 되레 증가하면서 한인은행들의 순이자 수입이 적자로 돌아섰다. 〈표 참조〉   ▶이자 수입 및 지출   은행 6곳 모두 이자 수입이 2023년 1분기보다 저조했다.     자산 규모가 가장 큰 뱅크오브호프의 지난 1분기 이자 수입은 전년 1억3767만 달러에서 14.4% 감소한 1억1783만 달러였다. 지난해 1분기에 5925만 달러를 벌어들인 한미은행의 올해 1분기 이자 수입도 12.4% 줄어든 5192만 달러에 그쳤다.     PCB뱅크의 올해 1분기 이자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2100만 달러였다.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의 이자 수입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17.1%, 13.9% 적었다.   반대로 한인은행들의 2024년 1분기 이자 지출은 2억5216만 달러로 1억6550만 달러를 쓴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무려 50% 이상 늘었다. 이로 인해서 은행들의 순이자 수입이 71.1~174.5% 급감했다.       ▶비이자 수입 및 지출   한인은행들의 올해 1분기 비이자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했다. 다만 비용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비이자 지출은 0.5% 증가한 데 그쳤다.     은행 6곳의 올 1분기 비이자 수입은 2741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의 3080만 달러보다 11.0% 밑돌았다. 지난 1분기 SBA 융자 노트를 매각한 CBB뱅크를 제외한 은행 5곳의 수입이 줄었다. CBB뱅크를 제외한 다른 은행들의 비이자 수입 감소율은 2.5~24.0%로 나타났다. 비이자 지출의 경우,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US메트로뱅크 4곳의 비이자 지출은 증가했다. 반면 뱅크오브호프와 CBB뱅크는 전년 대비 각각 6.0%와 2.3% 감소했다.   한인은행권은 “고금리가 지속하면서 대출 수요가 위축돼 신규 대출이 많지 않은데 예금 조달 비용은 크게 늘면서 순이자 수입 대폭 감소했다”며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저금리로 고정된 기존 대출이 재융자를 통해 대출 금리가 상향 조정돼야 순이자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변동 금리 대출이 많은 은행들을 제외하고 단기간에 형성된 고금리 환경에서 수익을 창출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한인은행 고금리 비이자 수입 지출 한인은행들 비이자 지출

2024-05-05

예금 비용 급상승…한인은행 수익 악화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지난해 고금리 덕에 이자 수입이 급증했지만 예금 이자 지출 증가가 이를 앞서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비이자 지출 역시 늘어난 데 반해서 비이자 수입은 두 자릿수로 감소한 것도 수익 구조 악화에 일조했다.   본지가 남가주에 영업망이 있는 은행 6곳의 2023년 수익 구조를 분석한 결과, 작년 이자 수입은 18억 달러가 넘었다. 이는 2022년과 비교해서 43%나 증가한 것이다. 〈표 참조〉     ▶이자 수입 및 지출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이자 수입은 18억7220만 달러로 전년 13억700만 달러보다 5억6520만 달러(43%) 증가했다. 자산 규모가 가장 큰 뱅크오브호프가 가장 높은 이자 수입을 올렸다. 2022년 7억1651만 달러에서 3억3256만 달러 증가한 10억4908만 달러를 벌었다.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곳은 PCB뱅크였다. 2022년 1억175만 달러에서 4942만 달러 증가한 1억5117만 달러의 이자 수입을 올렸다. 이는 49% 증가한 것이다. US메트로뱅크는 46%의 증가 폭을 보이며 6706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CBB뱅크, 오픈뱅크, 한미은행도 각각 42%, 38%, 35% 전년의 이자 수입을 큰 폭 웃돌았다.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이자 수입 전년 대비 증가율은 43%에 머물렀지만, 이자 지출은 335%나 폭증하면서 부진한 영업 실적을 이끌었다.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작년 이자 지출은 8억4181만 달러로 2022년의 1억9365만 달러보다 무려 6억 달러 이상 대폭 늘었다. 은행 6곳 모두 세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인 금융권은 가파른 이자 지출 증가 이유로 기준금리 인상과 예금고 유치 목적의 은행간 과열 경쟁 등을 꼽았다. 즉, 한인은행들이 지난해 3월 발생한 금융 혼란으로 예금 이탈 방지 및 예금 유치 목적으로 예금 이자율을 인상하면서 예금 관련 비용이 급증한 탓이다.     이자 수입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대폭 늘어난 이자 지출로 은행들의 순이자 수입은 전년 대비 8% 줄었다.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순이자 수입은 2023년 10억3038만 달러로 2022년의 11억1335만 달러에서 8296만 달러가 줄었다.     ▶비이자 수입 및 지출   작년 한인은행들의 비이자 수입은 감소한 반면 인플레이션과 인건비 등의 비이자 지출은 증가함에 따라 영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이자 수입은 전년과 비교해 2034만 달러 줄어든 1억2513만 달러였다. 한인은행의 주요 수익원인 SBA 융자 노트의 마진율이 낮아지고 한인은행들이 노트를 매각하는 대신 보유를 선택하면서 비이자 수입이 줄었다. 6곳 중 4곳의 비이자 수입이 전년만 못했다. 다만, 한미은행이 3769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2022년의 3505만 달러를 8% 정도 웃돌았다. US메트로뱅크 역시 전년 대비 4% 증가율을 기록했다.     비이자 지출은 6억5694만 달러로 2022년보다 9% 더 많았다. 6곳 중 5곳의 지출이 늘었다.   한인은행권은 “연방 정부가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은행들의 영업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고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유지될 전망이어서 앞으로도 은행들은 수익 개선보다는 자산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에 더 역점을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한인은행 급상승 기준금리 인상 비이자 수입 예금 이자율

2024-03-07

금융불안에도 한인은행 고용 소폭 늘었다

고물가와 경기하강 등 불안정한 영업 환경 속에서도 한인은행들이 인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전국 한인은행 16곳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23년 1분기 실적 보고서(call report) 분석 결과, 총직원 수는 4136명으로 전년 동기의 4082명보다 1.3%(54명) 더 많았다. 〈표 참조〉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워싱턴주의 유니뱅크 등 7곳의 서부 지역 은행들의 직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명이 증가했으며 동부 지역 9곳은 24명이 늘었다.     지난 분기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은행은 오픈뱅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3명(11.6%)이 늘었다.   가장 큰 폭의 직원 수 증가율은 US메트로뱅크로 18.2%(20명) 늘어났다. 유니뱅크 또한 직원 수가 두 자릿수인 증가율인 11.8% 증가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인은행의 고용 증가는 연방 노동부가 지난 5일 발표한 4월 고용상황 보고서와 일치한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연쇄 붕괴 사태에도 불구하고 금융업의 일자리가 2만3000개나 증가했다.     인력 증가와 임금 상승으로 전국 한인은행들의 인건비 역시 동반 증가했다.   지난 분기 한인은행들의 급여(베네핏 포함) 규모는 1억4000만 달러를 돌파한 1억4233만 달러였다. 2022년 1분기의 1억2729만 달러에서 1504만 달러(11.8%) 더 늘었다.     전국 한인은행 16곳 중 11곳이 급여가 증가했으며 이 중 7곳의 증가율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급여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은행은 유니뱅크였다. 전년 동기 대비 급여가 약 69만 달러 늘어나며 37.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픈뱅크와 US메트로뱅크는 1분기 급여가 각각 28.4%와 28.1% 늘었다. 이어 뱅크오브호프(19.9%)와 한미은행(16.2%)은 두 자릿수로 급여가 늘었다. 동부지역 한인은행 중에선 뉴욕의 뉴뱅크가 12.9%, 뉴저지의 KEB하나은행이 15.9% 늘어났다. 전년보다 인력이 준 은행의 경우엔 급여 규모도 감소했다.     은행 16곳 중 12곳의 1인당 평균 급여도 증가했다. 한인은행 16곳의 1분기 평균 급여는 작년보다 3229달러(10.4%) 더 많은 3만4412달러로 집계됐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한인은행 대부분이 영업망 확대와 추가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인력 확보에 투자했기 때문에 직원 수가 증가한 것”이라며 “일부 은행은 구인난으로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지 못해서 자연 감소를 했거나 구인난 대비 과하게 채용해서 인력을 줄인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다만, 향후 경기 상황에 따라 인력 감축을 통한 경비 절감을 해야 하는 상황도 올 수 있다”며 “지난 3월까지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은 정리 해고보다는 충원 계획을 동결하는 것으로 경기 하강에 대처했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금융불안 한인은행 비이자 수입 남가주 한인은행 한인은행 6곳

2023-05-07

한인은행들 이자 수입 두자릿수 증가

금융 불안에도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이자 수입이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본지가 남가주에 지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의 2023년 1분기 수익 구조를 분석한 결과, 지난 분기 이자 수익이 4억 달러를 넘었다. 작년보다 1억6000만 달러 이상 증가한 것이다. 기준 금리를 최근 5.00%대까지 인상하면서 변동 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덕에 이자 수익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다만 은행간 예금 유치 경쟁으로 예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면서 이자 지출도 동반 증가했다.   ▶이자 수입 및 지출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1분기 이자 수입은 총 4억3127만 달러로 전년 같은 시기의 2억6703만 달러보다 1억6424만 달러(61.5%) 더 많았다.〈표 참조〉   이자 수입 규모가 가장 큰 은행은 뱅크오브호프였다. 지난해 1분기의 1억4495만 달러에서 9349만 달러(64.5%) 늘어난 2억3843만 달러의 이자 수익을 올렸다.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한 은행은 PCB뱅크였다. PCB뱅크의 지난 분기 이자 수익은 3454만 달러 증가로 전년 동기의 2090만 달러보다 65.3%나 늘었다. US메트로뱅크는 1534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1만 달러 대비 64.9% 웃돌았다. 한미은행, 오픈뱅크, CBB뱅크도 각각 53.1%, 59.4%, 60.0%의 대폭 증가를 기록했다.   한인은행의 이자 지출은 1억6550만 달러로 작년 같은 시기 대비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일부 은행들은 증가율이 네 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책으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9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상향한 데다 예금 확보를 위해서 작년보다 훨씬 높은 이자의 예금 상품을 선보였기 때문이라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비이자 수입 및 지출   비이자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5.9% 줄어든 3080만 달러였다. 한인은행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SBA 융자 노트의 마진율이 낮아지고 은행들이 SBA 융자 노트 매각 대신 보유를 선택하면서 비이자 수입이 둔화했다. 이로 인해 은행 6곳 중 5곳의 비이자 수입이 줄었다. 다만, 한미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비이자 수입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은행의 지난 분기 비이자 수입은 914만 달러로 전년의 875만 달러에서 4.4% 늘었다.   반대로 한인은행 6곳의 비이자 지출은 1억6179만 달러로 2022년 1분기보다 15.1% 늘어났다. 고물가에다 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가 증가 때문이다. 다만, 인력이 감소한 CBB뱅크의 비이자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적은 1007만 달러였다.     한인 은행권은 “은행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데 강제 폐쇄된 은행들은 한인은행들과 수익 구조가 큰 차이가 있다”면서 “한인은행들은 예금도 전년보다 대체로 늘었거나 유지하는 등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서 한인 고객들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세 차례 연속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회복력이 빠르다”면서 “은행들의 유동성 흐름이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 불안도 점차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은행 수입 비이자 수입 남가주 한인은행들 한인은행 6곳

2023-05-05

남가주 한인은행 이자수입 3분기까지 9억불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금리 인상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남가주에 지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의 3분기 수익 구조를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동안 이자로만 9억 달러 이상 벌어들였다. 이는 작년에 비해서 1억4300만 달러이상 증가한 것이다. 반면 이자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80만 달러 증가에 그쳐 한인은행들이 예금 이자율 인상에는 매우 소극적이었다는 걸 보여줬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올해 들어서 6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서 3.75%~4.00%를 유지하고 있다. 인상 후에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이자율 조정은 단기간에 적용하면서 이자수익이 대폭 불어났다. 그러나 예금 이자 상향은 꺼리면서 CD(양동성예금증서)와 세이빙계좌 이자는 2~3%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자 수입 및 지출   남가주 한인은행이 올 1~9월에 벌어들인 이자 수입은 총 9억352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억5993만 달러보다 1억4359만 달러(19%) 많았다. 이는 매달 1500만 달러 이상의 이자 수입을 번 셈이다. 표 참조   가장 큰 규모의 이자 수입을 달성한 한인은행은 뱅크오브호프다. 지난해 3분기의 4억2158만 달러보다 7000만 달러(17%) 이상 증가한 4억9218만 달러의 이자 수익을 올렸다.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은행은 US메트로뱅크와 오픈뱅크였다. US메트로뱅크는 올 3분기 이자 수입은 3216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73만 달러보다 42% 증가했다. 오픈뱅크의 경우, 6132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의 4633만 달러보다 32% 웃도는 이자 수입을 거뒀다. 한미은행, PCB뱅크, CBB 또한 준수한 증가세를 보였다. 각 은행의 전년 동기 대비 이자 수입 증가율은 18%, 16%, 20%로 집계됐다.     한인은행 6곳의 이자 지출은 48% 늘었지만, 금액으로는 2800만 달러도 안 됐다.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한 은행은 오픈뱅크로 작년보다 92% 증가했다. 그다음으로 큰 상승 폭은 뱅크오브호프였다. 뱅크오브호프의 올 3분기 이자 지출은 5610만 달러로 작년 동기의 3501만 달러보다 60% 더 많았다.   ▶비이자 수입 및 지출   한인은행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SBA융자가 부진하면서 비이자 수입이 증가가 대폭 둔화됐다. 남가주 6개 한인은행의 2021년 3분기 대비 비이자 수입 증가 폭은 5%에 불과했다. 더욱이 비이자 수입이 작년보다 성장한 은행은 뱅크오브호프와 오픈뱅크 두 곳이었다. 뱅크오브호프의 3분기 비이자 수입은 4085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의 2801만 달러보다 1284만 달러 이상 늘었다. 또한 오픈뱅크는 지난해 880만 달러였던 비이자 수익이 600만 달러 이상 늘어난 1483만 달러였다. 한미은행, PCB뱅크, CBB, US메트로뱅크의 비이자 수입은 모두 줄었다.     한인은행 6곳의 3분기 비이자 지출은 4억4748만 달러로 2021년 3분기의 4억288만 달러보다 11% 늘어났다. 한미은행은 비이자 지출 상승 폭은 작년 동기 대비 4%로 6곳 중 가장 낮게 기록됐다. 물가 상승 여파와 인건비 증가가 주요 요인이라는 게 한인 은행권의 설명이다.   한인 은행권은 “12월에도 기준금리가 최소 0.50%포인트 인상이 예상돼 내년에도 이자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SBA융자의 경우 더 큰 타격을 받아서 비이자 수익 둔화가 더 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인은행들은 비이자 수입을 보전할 목적으로 인건비를 포함한 경비 절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한인은행 이자수입 기준금리 인상 비이자 수입 비이자 지출

2022-11-06

한인은행 이자로 6148만불 더 벌었다

한인 은행들은 2.25%포인트까지 치솟은 기준금리 상승 덕을 톡톡히 봤다. 올 상반기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이자 수입이 두 자릿수로 늘었기 때문이다.     본지가 남가주에 지점을 둔 6개 한인은행의 상반기 수익 구조를 분석한 결과, 은행의 주 수익원인 이자 수입은 지난해보다 12%가 증가했고 비이자 수입도 23%나 늘었다. 이자 지출은 12% 감소한 반면 비이자 지출은 11% 늘어나 인건비 부담 증가가 눈에 띄었다. 〈표 참조〉   남가주에 지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은 뱅크오프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 US메트로뱅크다. 한인은행권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덕에 이자 수입이 작년보다 증가했다. 특히 은행 입장에선 비용인 고이자 예금의 정리를 통해 이자 지출을 줄이며 순이익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이자 수입 및 지출   남가주 한인은행이 올 1~6월까지 벌어들인 이자 수입은 5억5893만 달러로 지난해의 4억9745만 달러보다 6148만 달러(12%)가 불어났다. 한 달 평균 1000만 달러 이상씩 이자 수입을 올린 셈이다. 한인은행 모두 이자 수입이 늘었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작년 동기보다 2400만 달러 이상 늘어서 증가 규모 면에서 두드러졌다. 증가 폭으로는 지난해 동기 대비 30%가 넘는 성장을 이룬 오픈뱅크와 US메트로뱅크가 눈길을 끌었다. 오픈뱅크는 3809만 달러로 31% 증가세를 기록했고 US메트로뱅크의 이자 수입은 197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35%의 증가율을 보였다. PCB뱅크와 CBB 역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와 19% 더 많은 이자 수입을 올렸다.   반면 이자 지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줄었다. 은행 6곳이 올 상반기 이자 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전년(4094만 달러)보다 12%(504만 달러) 더 적은 3590만 달러였다. 예금 관련 비용을 가장 큰 폭으로 줄인 은행은 한미은행과 PCB뱅크였다. 한미은행은 올 상반기에 519만 달러를 이자 비용으로 썼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가 밑도는 것이다. PCB뱅크 역시 작년보다 20%가 적은 199만 달러를 사용했다. 오픈뱅크와 US메트로뱅크는 이자 지출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은행 사업은 대출 계좌로 소비자에게 받는 이자와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예금 이자의 차이로 이윤을 낸다. 따라서 이자 수입이 많아야 은행이 사업을 잘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와 비교해서 올 상반기에는 평균적으로 이자로 인한 수입은 늘고 이자 지출은 감소해 바람직한 수익 구조라는 평이다.     ▶비이자 수입 및 지출   한인은행 6곳의 비이자 수입은 8200만 달러로 지난해(6651만 달러)보다 23%가 더 많았다. 올 상반기까지는 SBA융자 노트 매각 수입이 선전했음을 보여준다. 뱅크오브호프와 오픈뱅크의 전년 대비 비이자 수입 증가율은 각각 58%와 88%로 두드러졌다. 6곳 중 2곳은 작년보다 비이자 수입이 준 것으로 파악됐다.   인력난과 고물가로 인한 임금 상승 등의 이유로 비이자 지출도 작년과 비교해서 11% 증가한 2억8912만 달러로 집계됐다. 비이자 지출 증가율의 경우, 한미은행이 5%로 가장 적었으며 오픈뱅크는 26%로 가장 컸다.     한인 은행권은 “인건비 부담이 지속하고 있는 데다 SBA융자가 작년만 못하면서 하반기 수익 구조가 약화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김수연 기자한인은행 이자 기준금리 인상 비이자 수입 남가주 한인은행

2022-08-09

한인 은행 이자수입 줄고, 비이자수입 급증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흑자 기록을 세우는 영업 호조를 보였지만 전체 ‘이자 수입’ 은 작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남가주에서 영업을 하는 9개 한인은행의 올 3분기까지 수익 구조를 분석한 결과, 총 이자 수입은 지난해보다 3%가 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SBA 대출 급증 덕분에 비이자 수입은 43%나 급증해 대조를 이뤘다.   비용 측면에서는 고비용 예금 상품 정리와 제로 금리 덕에 이자 지출은 지난해보다 64%나 급감했다. 이에 반해 인력난에 따른 인건비와 기타 비용 증가로 비이자 지출은 소폭 늘었다.     분석 대상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퍼시픽시티뱅크), CBB, 오픈뱅크, US메트로뱅크, 퍼스트IC뱅크, 우리아메리카, 신한아메리카다.   이에 따라 한인은행들의 호실적 요인은 ▶SBA 대출 노트 매각 등 비이자 수입 증가 ▶이자 지출 감소 ▶비축한 대손충당금의 순이익 환입 ▶3분기까지 진행된 정부 지원책 관련 수수료 수입 등으로 분석된다.     ▶이자 수입·지출   올해 9개 은행이 3분기까지 거둔 이자 수입은 총 8억9000만 달러였다. 〈표 참조〉 작년 같은 기간의 9억1500만 달러와 비교하면 2500만 달러 감소한 규모다. 눈길을 끄는 것은 총액은 줄었지만 9개 은행 중 6개가 작년보다 이자 수입이 늘었다는 점이다. 특히 CBB(14%), 오픈뱅크(15%), US메트로뱅크(18%)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자 지출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이자 지출 총액이 1억9000만 달러에 육박했지만 올 3분기까지는 1억2000만 달러(64%)가 급감한 67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전체 이자 수입은 줄었지만 순이자 수입은 작년 대비 13% 증가한 8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은행의 비즈니스 모델은 예금과 대출 이자 마진(예대마진)이다. 즉, 소비자 예금에는 낮은 이자를 주고 이보다 더 높은 이자로 돈을 빌려줘 수익을 얻는 구조다. 따라서 이자 수입 증가는 은행이 본업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잣대다. 따라서 총 이자 수입이 감소했다는 것은 그 반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비이자 수입·지출     9개 은행의 비이자 수입은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비이자 수입 규모는 1억2700만 달러로  작년보다 4000만 달러(43%)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SBA 융자와 정부 지원책 수수료 수입 증가 때문이라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9곳 중 CBB와 US메트로뱅크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9%와 259%로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미은행(58%), PCB(88%), 퍼스트IC뱅크(53%) 역시 비이자 수입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비이자 지출은 인력난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코로나19 방역 비용 등이 늘면서 5억 달러에 육박했다. 지난해의 4억7000만 달러보다는 6% 정도 더 많았다.     ▶대손충당금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아 한인 은행들도 부실 대출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순이익으로 전환했다. 9개 은행의 대손충당금 수익 환입 규모는 2200만 달러로 은행들의 사상 최대 실적에 큰 역할을 한 셈이다.     한인 은행권은 올 4분기까지는 직전 분기에 진행한 SBA 융자를 마무리하면서 비이자 수입을 포함한 당기 순이익 실적이 여전히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은행 관계자들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고물가,  물류 병목 현상과 맞물린 경제 회복 지연 및 기준 금리 인상 등 변수가 많아 은행들의 내년 실적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신규 대출 수요 창출을 포함한 신성장 동력 모색과 저금리 시대에 맞는 수익 증대 전략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진성철 기자비이자수입 이자수입 비이자 수입 비이자 지출 남가주 한인은행들

2021-11-2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